경복궁 및 청와대 투어

전직 동료 43명이 경복궁과 청와대를 관람하고 왔습니다.
대구 동아쇼핑 앞에서 7시에 출발 선산, 기흥, 휴게소를 거쳐 경복궁에 도착하니 오전 11시로 4시간이 거렸습니다. 11시부터 12시까지 1시간 해설사의 안내와 설명을 들으며 경복궁 근정전을 위시 강녕전 교태전을 두루 관람 했습니다. 비가 주룩주룩 내려 우산을 받쳐 들고 우중관람의 별미를 더 했습니다. 아주 오래전 공무원 연수 때 주말이면 갈 때는 없고 고궁 산책으로 때운 적이 있었고 청와대는 83년도 교정대상 수상 시 소접견실에 바로 들어가서 다과를 나눈 적이 있기는 하나 경내를 둘러보기는 이번이 처음이었습니다. 사전에 단체 관람 신청을 해서 신병 확인을 했었는데 일일이 직원이 나와 신분대조 확인을 한 다음 소지품을 모두 검사대를 거친 후 검신까지 철저 했습니다. 인터넷 사전 검색을 했으나 百聞이 不如一見이라 오늘 하루만은 왕이 되고 대통령이 된 기분으로 경복궁과 청와대를 돌아보고 왔습니다. 600여 년 전 鄭道傳이 터 잡을 때 北岳을 主山으로 좌청룡(駱山) 우백호(仁旺山)에 南山을 案山으로 천하제일 福地로 터를 잡았건만 地氣가 너무 세였는지 왕자란, 왕위찬탈, 壬亂燒失, 人頭稅 當百錢에 舅婦간의 알력, 親露, 親淸, 親日,의 소용돌이 속에 俄館播遷, 乙未事變 閔妃弑害, 드디어 亡國悲運... 아래와 같이 사진을 올렸습니다. 43명 중 80세 이상은 4명인데 세분은 80세고 내가 85세로 가장 나이가 많았습니다. 경복궁의 주인공인 왕도 청와대의 대통령도 오늘 나만큼 마음 편했을까? ㅎㅎㅎㅋㅋㅋ 國防에 民生에 國政에 餘念 없었으니...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